의사들이 경고한 음식 섭취 주의점, 민물게장과 바다 꽃게장은 왜 다를까

라면끓이는중 2026/10/18
추천 0 비추 0 조회수 3405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피 섞인 가래와 폐 결절은 폐암을 의심하게 했지만, 60대 남성 A씨의 원인은 폐흡충이었다. 생식으로 인한 감염은 드물어졌어도 민물 갑각류와 익히지 않은 육류·수산물을 먹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모든 게장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A씨는 수개월간 혈담이 이어져 진료를 받았고, 검사에서 오른쪽 폐 아래쪽에 18㎜ 결절과 약 1.5L의 흉수가 발견됐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정밀 검사와 흉강경 수술을 한 결과 암세포 대신 폐흡충 알이 확인됐다. 기생충 알이 박힌 염증 막을 제거하고 구충제를 투여한 뒤, 별다른 합병증 없이 수술 6일 후 퇴원했다.

이 사례는 전영정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학술지에 보고했다.

폐흡충증은 폐흡충이 일으키는 기생충 질환으로, 폐뿐 아니라 늑막·간·뇌·복부·피하 등에도 침입할 수 있다. 감염은 날것이나 덜 익힌 음식을 통해 일어나며, 폐흡충의 중간 숙주는 민물산 갑각류다.

따라서 민물 게장은 감염 위험이 있지만, 식당에서 흔히 먹는 바다 꽃게장은 폐흡충 감염과 관련해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 설명이다. ‘게장’이라는 이름만으로 위험을 판단하기보다 식재료가 민물산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폐흡충증은 1960년대 감염자가 200만 명에 이를 만큼 흔했지만, 2018년 기준 연간 진단은 400건 미만으로 줄었다. 드문 병이 됐어도 민물 게장이나 생간 같은 생식이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 육류와 해산물은 검증된 유통처에서 구입해 상온에 두지 말고 곧바로 5도 이하로 냉장·냉동 보관하는 것이 권고된다.

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는 생간과 내장류 생식을 가급적 피하는 편이 좋다. 생식을 먹은 뒤 원인 모를 기침이나 혈담이 계속되면 진료를 받고, 민물 게장이나 생고기를 먹은 사실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AI 요약
피 섞인 가래와 폐 결절은 폐암을 의심하게 했지만, 60대 남성 A씨의 원인은 폐흡충이었다. 생식으로 인한 감염은 드물어졌어도 민물 갑각류와 익히지 않은 육류·수산물을 먹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0
  • 0
댓글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