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 동안 국산차의 점유율은 낮아졌다.
2026년 10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국내 신규 전기차 등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시장의 성장세를 국산차가 온전히 누리지는 못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국산 전기차 등록은 전년 동기보다 180% 가까이 급증해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반면 국산차 점유율은 57.5%로, 6%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시장이 확대되는 것과 국내 업체의 몫이 커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이 수치에서 드러난다.
보도는 지난해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대감, BYD의 국내 안착 등을 전기차 시장 회복의 배경으로 들었다.
하이브리드차는 올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산의 강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대량 생산하고, 배터리와 부품 공급망을 내재화했으며 정부 지원도 받고 있다.
이런 조건이 낮은 원가를 뒷받침한다.
현대차와 기아도 보급형 모델을 늘리고 있지만 중국 업체와의 가격 차이를 좁히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는 중국과의 가격 격차를 좁히려면 국산 전기차 보조금에 더 큰 차별성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 한 곳이 가격으로 중국 업체와 경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시장이 다시 커지는 지금, 과제는 판매 증가 자체보다 가격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