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케이스포 돔(KSPO DOME)은 1만5천 명을 수용하는 대형 공연장으로, 가수들에게 ‘꿈의 무대’이자 대형 공연장 진입의 관문처럼 여겨진다. BTS와 블랙핑크 등 K팝 아티스트의 공연에 수만 명이 모이는 일이 익숙해졌지만, 공연장 확보는 쉽지 않다.
KBS가 2026년 10월 18일 보도한 사례에서 공연기획자 A씨는 2020년부터 케이스포 돔 대관을 여러 차례 신청했으나 번번이 선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팝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공식 대관료 외에 추가 수수료를 제안하는 경쟁도 두드러지고 있다. 대형 기획사들이 추가 수수료를 내겠다고 제안하는 사례가 많아졌고, A씨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중소 기획사는 선정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추가 수수료를 제안한 신청은 전체의 14.8%였던 2023년에서 62.9%인 2025년으로 늘었다. 불과 2년 사이 4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비용 외에 심사 기준도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 대관 심사에서는 최근 3년간의 주요 공연·행사 실적을 평가한다. 원문은 실적이 부족한 중소 기획사에 이 기준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대관 경쟁에서는 추가 수수료 제안뿐 아니라 과거 공연 실적도 심사 대상이 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대관 제도가 수요자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평가 기준을 다시 도입할 대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공연장 부족은 국내 공연뿐 아니라 해외 팝스타의 내한 공연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보도는 대관 제도를 점검하고 장기적으로 공연장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을 과제로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