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16년간 공책 사업을 한 사장, 브랜드 규모를 조정한 까닭은

봄날의기억 202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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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 디화제 거리에서 핸드메이드 공책을 파는 인디어(Indeer)의 대표 조엘은 한때 약 서른 명과 함께 일했다.

제품은 대만의 대형 체인 서점과 백화점,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했지만, 사업이 커지면서 창작이 뒷전으로 밀렸다.

조엘은 이후 창작의 비중을 높이고 지속할 수 있는 규모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인디어는 종이의 질감을 살린 핸드메이드 공책과 자체 디자인 그림이 담긴 제품을 만들고, 인쇄 작업도 직접 한다.

원래 클라이언트의 브랜딩과 마케팅, 상품 디자인을 맡던 조엘은 그림과 글쓰기를 좋아했고, 약 22년 전 대만에서 인디 문화와 독립 창작을 접하며 공책을 만들기로 했다.

초기에는 외주 일을 병행하며 제품을 만들었고, 두 일을 함께한 기간은 대략 3~5년이었다.

시간이 늘 부족했고, 공책 사업은 돈을 벌기 어려웠다. 디자인 외에도 생산·유통·판매와 원가·재고 관리까지 챙겨야 했기 때문이다.

사업이 성장했을 때는 제품 제작을 위해 공장까지 직접 가동했다.

하지만 판매와 제조, 공장 관리에 힘을 쏟느라 새로 창작할 여유가 줄었다.

조엘은 수익을 내고 회사를 유지하는 일이 앞서면 브랜드의 핵심인 창작이 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창작이 약해지면 경제 상황이 나빠졌을 때 팀을 유지할 비용을 감당하기도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규모의 성장만으로 브랜드의 창작 역량까지 커지는 것은 아니었다.

조엘은 현실적인 변화를 고려해 창작의 비중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규모로 돌아가기로 했다.

인터뷰 당시 팀은 주로 일하는 네 명과 파트타임 두 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소규모 팀에서는 역할을 엄격히 나누기보다 여러 방면의 일을 함께 맡는다고 조엘은 말했다.

한국인 팀원 진수는 디자인 전공 졸업을 앞두고 인스타그램으로 먼저 연락했고, 2026년 8월 대만에 와서 합류했다.

조엘은 진수와 함께 일하며 새로운 실험적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고 했다.

앞으로 조엘은 공책을 콘텐츠를 담는 매개체로 만들고, 이를 지식재산권으로 발전시키거나 전시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는 확정된 일정이 아니라 인터뷰에서 밝힌 생각이다.

브랜드 규모를 조정한 이유는 단순히 사업을 축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운영 업무에 밀려났던 창작을 다시 중심에 두기 위해서였다.

AI 요약
대만 타이베이 디화제 거리에서 핸드메이드 공책을 파는 인디어(Indeer)의 대표 조엘은 한때 약 서른 명과 함께 일했다. 제품은 대만의 대형 체인 서점과 백화점,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했지만, 사업이 커지면서 창작이 뒷전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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