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결제가 편의점과 백화점, 공항 면세점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소비자가 QR코드로 결제하면 매장이 대금을 직접 받는 방식이다.
카드망의 정산 절차를 거치지 않는 결제가 실제 매장에서 가능한지 시험하는 단계로, 국내 카드사도 CU에서 실증했다.
일본 결제업체 넷스타즈는 지난 8월 로손에서 테더(USDT), USD코인(USDC), 엔화 연동 코인 JPYC를 메타마스크 지갑으로 결제하는 실증을 마쳤다.
기존 상품·판매 관리용 POS 시스템에 결제 서비스를 연결했다.
일본에서는 JPYC를 받는 편의점·음식점·온라인몰이 150곳을 넘었다.
발행사 측은 고객이 블록체인으로 매장에 직접 대금을 보내며 별도의 가맹점 수수료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 매장은 이를 바탕으로 결제 고객에게 할인이나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결제업체 네트워크인터내셔널이 지난달 두바이 막스앤드스펜서와 아부다비 룰루하이퍼마켓에서 디르함 연동 코인 DDSC 결제를 시험했다.
계산대 QR코드로 결제하고, 결제가 확인되면 기존 결제 시스템을 통해 매장에 알림이 전달되는 방식이다.
판매자는 DDSC를 지갑으로 받거나 디르함으로 정산받을 수 있다.
네트워크인터내셔널은 시험 뒤 UAE 가맹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달 스위스 취리히공항 면세점에서도 운영업체 아볼타가 여행객의 QR코드 결제를 통한 직접 자금 이동을 실증했다.
국내에서는 KB국민카드가 지난달 BGF리테일·나이스정보통신·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 CU 매장에서 결제를 시험했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선불카드로 바꿔 편의점·카페·마트에서 QR 결제하는 실증을 마쳤다.
판매자는 카드망의 정산 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외국인 고객은 보유 코인을 현지 통화로 환전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지갑에 코인을 옮기는 절차와 전송 수수료, 오송금·취소 때 환불, 매장의 현금화 비용은 과제로 남는다.
업계는 기존 가맹점에서 결제뿐 아니라 취소·환불까지 처리할 수 있는지 검증 중이며, 실제 서비스 출시는 관련 제도와 소비자 보호 기준이 구체화되는 속도에 달려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