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한푸를 입고 서울 경복궁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0월 17일 자신의 SNS에서 최근 경복궁에서 한푸를 입고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포착된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한 중국 인플루언서는 한푸 차림으로 경복궁에서 “한국에 왔다. 전 세계에 중국 문화를 알리자”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다른 나라를 여행하며 자국 전통 의상을 입는 것 자체는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경복궁에서 한푸를 입고 활보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제작해 SNS에 올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가 우려한 오해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푸를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착각할 가능성이다. 서 교수는 한복과 한푸는 서로 다른 의상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에 실제로 착각한 사례가 제시된 것은 아니며, 서 교수가 오해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중국 SNS인 웨이보와 샤오홍슈에도 한푸 차림으로 경복궁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해졌다.
따라서 서 교수의 지적은 여행 중 한푸를 입는 행위 자체보다, 경복궁을 배경으로 중국 문화를 알리는 영상을 만들어 게시하는 방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중국 인플루언서들에게 경복궁에서 이런 행위를 멈추고 타국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