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서울 강북구에 한때 시간당 53.5mm의 비가 쏟아졌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시간당 강우량이었다.
강풍까지 겹치며 서울 곳곳에 침수와 시설 피해가 발생했는데, 도로를 빠르게 잠기게 한 원인 중 하나는 바람에 떨어진 낙엽이었다.
낙엽이 배수구를 막자 빗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도로에 차올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상가 주인과 주민들이 손으로 낙엽을 걷어냈다. 오후 5시 기준 소방에 접수된 피해는 모두 129건이었다.
세부 항목은 배수 지원 47건, 나무 전도 21건, 기타 시설 안전 60건이었다.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가로막았고,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 도로는 물이 차 차량이 서행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물이 무릎 위까지 올라왔다.
강수는 지역별로 차이가 났다.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강북구가 65mm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는 20mm로 가장 적었다.
은평구에는 오후 2시 42분, 강북구에는 2시 50분, 노원구에는 2시 51분 침수 예보가 내려졌다.
빗물이 불어나면서 중랑천·양재천·우이천·성북천 등을 포함한 서울 하천 16곳이 통제됐다.
도로 통제도 이어졌다.
서대문구 증산교 하부도로는 오후 3시 4분 침수로 전면 통제됐고, 영등포구 영등포8가의 4차선 도로는 오후 2시 55분 낙하물 위험 때문에 막혔다.
호우주의보는 오후 3시 30분 해제됐지만 지역에 따라 비가 계속됐다.
서울시는 빗물펌프장 12곳을 부분 가동하고 배수구 낙엽 제거와 배수 작업을 지시했다.
올림픽공원에서 예정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취소돼 전액 환불이 공지됐고,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도 안전 문제로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