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성영탁(22)이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 연달아 등판해 홀드를 기록했다. 특히 2차전 7회에는 KIA가 5-2로 앞선 가운데 주자를 내보낸 상황에서 투입돼, LG의 추격 흐름을 끊는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만들었다.
17일 1차전에서 성영탁은 KIA가 3-1로 앞선 8회 선발 제임스 네일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두 타자를 처리하고 곽도규에게 공을 넘겨 포스트시즌 첫 홀드를 챙겼다. 불펜의 첫 주자로 나선 데 이어 이튿날에도 접전 상황에 기용됐다.

18일 2차전 7회에는 좌완 곽도규가 먼저 등판했다. 타석에 좌타자 오지환이 있었기 때문이다. 곽도규가 볼넷을 내준 뒤 장타력이 있는 박동원을 상대하게 되자 성영탁이 투입됐다. KIA 불펜에는 조상우와 정해영 등 경험 많은 투수들도 있었지만, 성영탁은 박동원을 1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고 구본혁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그는 병살타 자체보다 큰 타구를 허용하지 않고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KIA는 좌타자 상대에 곽도규, 우타자 상대에 성영탁을 활용해 LG의 공격 흐름을 끊으려 했다. 성영탁은 우타자 상대에 강점이 있다고 했지만 좌타자에게도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오스틴, 송찬의, 문정빈, 이재원 등 장타력을 갖춘 LG 우타자들을 염두에 두고 더 정확하게 던지려 한다는 설명도 보탰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컨디션이 올라오던 때 포스트시즌을 맞았고, 지난해에는 2군에 있었던 그에게 이번 가을야구는 첫 경험이다.
KIA는 1·2차전을 이겨 2승을 먼저 확보했고, 3차전은 19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지만, 성영탁은 상대도 승리를 위해 나서는 만큼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의 등판을 믿고 맡긴 코칭스태프에 보답하려는 마음과 동료들을 대신해 마운드에 선다는 책임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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