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조사는 새벽부터 이름을 적는 대기 풍경의 실태가 아니라, 화제 식당에서 기다릴 수 있는 시간과 유료 우선입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물었다.
요리연구소 혼신과 홍보법인 동서남북이 10월 18일 발표한 ‘트렌드 나침반: 오픈런 맛집 웨이팅 시간 인내력 편’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방송에서 화제가 된 식당에서 최대 30분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다.
15분까지는 27%, 45분까지는 16%였으며, 1시간까지는 4%, 1시간을 넘겨도 기다릴 수 있다는 응답은 2%였다. 최대 대기 시간으로 30분 이하를 선택한 응답을 합하면 78%다. 이는 응답자 다수가 30분 초과 대기를 곤란하게 여기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사는 10월 1~14일 혼신이 운영하는 일식당 료혼 전국 8개 매장과 동서남북 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에서 성인 남녀 4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놀이공원처럼 추가 요금을 내고 줄을 서지 않은 채 먼저 입장하는 ‘패스트트랙’ 도입에는 62%가 찬성했고, 38%가 반대했다.
이용료 상한은 패스트트랙 찬성자에게만 물었다. 두 사람이 삼겹살 식당을 찾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테이블당 3000원을 낼 수 있다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다. 5000원은 37%, 7000원은 12%, 1만원은 5%, 1만원 초과는 1%였다. 찬성자 중 82%가 5000원 이하를 골랐다.
조사 결과는 유료로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5000원 이하를 고려한 응답이 다수였음을 보여준다.
일본에서는 추가 요금을 내고 대기 시간을 줄이는 ‘타이파(타임 퍼포먼스)’ 방식이 등장했다. 줄을 건너뛰고 먼저 입장하는 ‘SuiSui’는 약 100개 음식점에 도입됐으며, 다른 유료 우선입장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다.
혼신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시간을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는 인식을 확인했다며, 매장은 시간을 아끼는 운영과 기다린 보람을 느낄 음식 경쟁력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