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 탈락을 돌아보며, 올해는 상대 분석과 팀 소통을 강화해 대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젠지는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텍사스주 앨런으로 출국할 예정이며, 2026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는 24일 시작한다.
지난해 젠지는 준결승에서 KT 롤스터에 1대 3으로 패했다. 박재혁은 당시 자신의 태도를 되짚으며 스스로 충분히 준비했다고 여겼지만, 대회를 치르고 나서 부족한 점과 안일함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상대를 세밀하게 분석한 뒤 경기에 임하겠다는 방침이다.

팀의 변화로는 선수들 사이의 대화가 늘어난 점을 들었다. 박재혁은 올해 게임 안팎에서 더 자주 소통하고 있고, 팀이 전보다 단단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런 분위기를 월즈까지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밝혔다.
젠지는 약 보름 동안 스크림을 진행하며 대회 메타를 살폈다. 바텀 조합인 루시안·밀리오와 유나라·룰루의 평가가 낮아졌다는 의견이 있지만, 박재혁은 일부 챔피언의 피해량 감소만으로 경기 운영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바텀 라인전이 여전히 중요하며, 라인 우위를 바탕으로 정글러의 성장을 돕는 것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갈라진 하늘의 하향 이후 물리 관통력 중심 챔피언이 등장하면서 정글러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박재혁은 대회에서 팀 리퀴드와 맞붙어 전 동료 ‘코어장전’ 조용인을 만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두 팀은 모두 지역 1시드여서 첫 대결에서는 만나지 않는다. 젠지를 포함한 LCK 네 팀은 18일 출국해 24일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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