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샤벳 출신 세리와 피에스타 출신 차오루가 활동 당시 정산을 받지 못했던 경험과 아이돌의 수입 현실을 털어놨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그룹 이름이 알려져도 멤버 개인의 경제적 여유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관련 대화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차오루’에 공개된 영상에서 나왔다.
세리는 달샤벳 활동 3년 차까지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리더로서 멤버들과 함께 대표를 찾아가 정산을 요청한 뒤에야 조금씩 돈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피에스타에서 활동한 차오루는 계약이 끝날 때까지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 큰언니였던 자신이 멤버들을 데리고 회사에 가서 요구했어야 했다는 아쉬움도 전했다.
두 사람은 대중이 떠올리는 아이돌의 경제적 형편과 실제 생활 사이에 간극이 있다고 봤다.
차오루는 돈을 버는 아이돌이 상위 5~10%뿐인 것 아니냐고 했고, 세리도 상위 10%에 들지 않는 경우 형편이 대체로 비슷하다고 말했다.
달샤벳의 그룹 이름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멤버들이 집을 샀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지도와 개인의 자산은 같은 뜻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세리는 음원 차트 5위 안에 드는 정도라야 생활이 조금 나은 편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입만큼 논쟁이 된 건 연습생 교육비와 데뷔 뒤 활동비를 누가 부담하느냐였다.
세리는 보컬·안무·연기 수업에 드는 연습 비용은 회사가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뷔 후에도 뮤직비디오와 곡, 댄서, 의상 등에 비용이 드는데 연습생 때의 지출까지 청구하면 빚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차오루는 자신들도 빚을 다 갚지 못한 채 회사를 나왔다고 말했다.
계약이 끝날 때까지 갚지 못한 비용은 더 이상 갚지 않아도 된다는 말도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며 덧붙였다.
세리는 달샤벳의 7년 활동이 솔로 가수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됐다고 했고, 정산 방식은 기획사마다 다르다면서 요즘은 과거보다 정산이 잘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달샤벳은 2011년 데뷔했고, 피에스타는 2012년 데뷔해 2018년 해체한 뒤 2024년 재결합했다.
이들의 경험은 과거 활동 시기의 사례이며, 세리 역시 현재의 계약 조건이 모두 같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