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의 N배송 무료배송 기준이 판매가에서 즉시할인가로 바뀐다. 11월 11일 이후 주문부터는 표시된 판매가가 1만원을 넘더라도 즉시할인 적용 후 금액이 1만원 이하라면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혜택 태그도 노출되지 않는다.
묶음배송 상품도 할인 적용 후 금액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예를 들어 두 상품의 판매가 합계가 1만1000원이어도 즉시할인액이 총 4000원이면 최종 금액은 7000원이므로 무료배송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판매자가 처음부터 무료배송으로 설정한 상품에는 이번 변경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할인 전 가격을 높여 놓고 큰 할인율을 내세워 무료배송 기준까지 충족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판매 관행을 막으려는 취지다. 네이버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가격 설정으로 인한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업계에서 통용되는 최종 결제 예정 가격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변화는 쿠팡에서도 있었다. 쿠팡은 일반회원의 무료 로켓배송 기준을 할인 전 1만9800원에서 쿠폰과 즉시할인을 적용한 뒤 1만9800원 이상으로 바꿨다. 두 정책 모두 할인 전 가격이 아니라 할인 후 금액으로 무료배송 여부를 판단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특히 1만원 안팎 상품의 할인액에 따라 배송 혜택이 달라질 수 있다. 무료배송 조건을 상품 상세 페이지에 따로 안내했다면 문구와 이미지도 새 기준에 맞춰 고쳐야 한다. 배송비 유무가 고객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할인율뿐 아니라 할인 적용 후 가격과 배송 조건도 고려해야 한다.
소비자는 배송비를 아끼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상품을 더 사거나, 할인과 무료배송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