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길이 3m 상어 ‘부캉이’가 10월 18일 현재 한 달째 바다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대형 상어의 출현에 처음에는 시민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다음 날부터 직접 보려는 시민들이 몰렸고 ‘부캉이’라는 애칭도 생겼다.
이후 공원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150만명을 넘어섰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처음 발견됐다.
해경은 워터펌프와 특수 제작한 대형 그물을 이용해 두 차례 바다로 유도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두 번째 작업에서는 수로 출구 100m 앞까지 이동시켰으나, 다음 날 그물을 넘어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다.
당국은 구조작업을 멈추고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나가기를 기다리면서 움직임과 외관을 살피고 있다.
현재 주둥이 부근에는 단단한 물체에 긁힌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있다.
상처가 악화하거나 다른 부위로 번진 징후는 없고, 헤엄치는 모습에서도 특별한 이상은 관찰되지 않았다.
국립수산과학원 지환성 연구사는 상어는 피부 손상에 회복력이 강하며 상처가 생겼다가 아물기를 반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걱정할 만한 상태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당국이 주목하는 환경 변화는 수온이다.
최근 수로 수온은 22도 안팎으로 관측됐고, 전문가들은 18도 아래로 떨어지면 부캉이가 수로에 머물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때 상대적으로 수온이 높은 바다를 찾아 스스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수온 하락은 향후 이동에 대한 예상이며, 10월 18일 현재 부캉이는 여전히 북항 수로에서 관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