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0분쯤 경북 경주 성동동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20대 여성 A씨가 달리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소방당국은 전신 쇠약과 고열 증상을 보인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A씨가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최근 달리기 대회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들과 함께 전해졌다. 10월 11일 서울에서 열린 ‘2026 서울달리기’ 하프코스에서는 20대 여성이 결승선을 약 500m 앞두고 쓰러졌다. 대회 관계자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여성은 다음 날 숨졌다.
9월 19일 강원 춘천의 산악마라톤 대회에서도 40대 남성이 달리던 중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주 참가자는 치료 뒤 퇴원했지만 서울과 춘천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러닝 열풍 속에 사고가 잇따르자 전문가들은 기록 경쟁을 위해 무리하게 달리지 말고 자기 몸 상태를 살피라고 당부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는 10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러닝이 “건강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 “죽음에 이르는 달리기”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뛰는 것 자체보다 기록 욕심에 무리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하며, 운동 중에는 몸 상태를 먼저 느껴야 한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