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프장 회원권값 왜 올랐나…실제 골퍼 수요가 이끈 상승세

여유로운햇살 202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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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골프 회원권 가격이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거품경제 때처럼 투기 자금이 몰린 것이 아니라, 실제 골프를 즐기려는 개인 수요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간토 골프회원권 거래업 협동조합이 집계한 주요 150개 골프장의 평균 회원권 가격은 305만엔(약 2577만원)대로, 2019년 말보다 약 80% 높다. 다만 소비세 표시 방식이 달라 두 시점의 가격을 단순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사쿠라골프가 조사한 간토권 536개 골프장에서는 300만~500만엔대(약 2535만~4225만원) 회원권이 같은 기간 76% 올랐다. 1000만엔 이상 회원권의 상승률은 38%였다. 중간 가격대는 부유층·법인보다 실제 골프를 치려는 개인이 주로 구입한다는 게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주가 상승으로 얻은 차익이나 퇴직금을 회원권 구입에 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은퇴 후 교류나 건강 관리를 위해 입회를 고려하는 사람도 눈에 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골프 인기가 되살아난 데다 비회원 예약 자리가 적고, 회원 동반이나 소개가 필요한 골프장도 있어 안정적인 예약을 원하는 수요가 가격을 떠받친다.

나가노현 오아사마 골프클럽은 수수료 등을 포함한 회원권 가격이 약 1400만엔(약 1억1830만원)으로, 2019년 약 350만엔의 네 배가 됐다. 도쿄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의 해발 약 1000m 고원에 있어 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하고, 겨울에는 지바현 등의 제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

회원권값 상승이 골프장 전반의 호황을 뜻하지는 않는다. 2019년 말과 비교한 지역별 가격 변동률 중앙값은 도쿄 2.7배, 야마나시 2.3배, 오키나와 2.2배였지만, 눈이 많이 와 골프를 칠 수 있는 기간이 짧은 야마가타와 아오모리는 약 40% 하락했다.

지난 7월 기준 일본 골프장은 2153개로 2002회계연도 정점보다 10% 이상 줄었고, 전체의 약 4분의 1은 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폐장하는 골프장도 급증하고 있다. 회원권 거래 대금은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에서 오가 골프장 수입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으며, 시설 유지비와 인건비 상승은 경영 부담을 키운다.

도치기현 야이타 컨트리클럽은 지방 골프장 간 경쟁으로 이용 요금을 높이기 어렵다는 이유로 2027년 말 폐장 계획을 회원들에게 알렸다. 부지는 태양광발전 사업자에게 넘겨질 예정이다. 간토 지역의 한 명문 골프장 관계자는 회원 평균 연령이 70세 전후라고 전했다.

AI 요약
일본 골프 회원권 가격이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거품경제 때처럼 투기 자금이 몰린 것이 아니라, 실제 골프를 즐기려는 개인 수요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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