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명동점은 한국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과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2026년 10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취재진이 방문한 15일 평일 오후 매장에는 중국어와 일본어가 들렸고 방문객의 절반가량이 외국인으로 추정됐다.
명동점은 노스페이스가 최근 문을 연 두 번째 화이트라벨 플래그십 스토어다. 첫 매장인 성수점은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초입에 자리 잡아 접근성을 높였으며, 매장에서는 옷을 직접 대보거나 상품을 살펴보는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관광객을 겨냥한 대표 상품은 ‘명동 컬렉션’의 일월오봉도 반팔 티셔츠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협업해 조선시대 궁중 회화인 일월오봉도를 현대적인 그래픽으로 재해석했다. 노스페이스 브랜드에 한국적 이미지를 더해, 옷인 동시에 여행 기념품을 찾는 수요에도 맞춘 상품이다.
화이트라벨은 노스페이스가 2011년 한국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으로, 전 세계에서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다. 전문 아웃도어 제품의 기능성보다 일상복으로 입기 편한 캐주얼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운다. 일본의 프리미엄 라인 ‘퍼플라벨’과 달리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대중적인 제품군이라는 점도 차이다.
명동 매장 확대는 실적 성장과도 맞물려 있다. 노스페이스의 2025년 매출은 1조564억원으로, 2024년 1조52억원보다 약 5% 늘었고 3년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다. 인근에는 노스페이스 오리지널 매장도 추가 개점을 준비하고 있어, 관광객이 많은 명동에서 브랜드를 접할 기회를 더 넓히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