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형진이 10월 17일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창사 70주년 극동방송 홈커밍데이 특별공연의 중간 진행을 맡아 차지연에게 건넨 말이 논란이 됐다.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됐고, 두 사람의 대화가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차지연은 무대에 올라 허리를 숙여 “안녕하십니까. 선배님”이라고 인사했다. 공형진이 “제가 선배니까 다시 한 번 인사”라고 하자 차지연은 같은 인사를 거듭했다. 공형진은 이어 “오늘처럼 너무 영광스러운 날. 아멘, 할렐루야. 참석하게 돼서 너무 기쁘죠?”라고 물었다. 차지연이 주먹을 쥐고 “아멘”이라고 외치자 공형진은 “조금 있으면 치겠다?”고 말했고, 차지연은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화면에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라는 문구가 나오자 공형진은 “내 사진 왜 없어? 내가 얘보다 훨씬 선배인데?”라고 말한 뒤 “대세니까”라고 덧붙였다. 차지연은 “아니다. 죄송하다”고 했다. 다음 무대를 소개하던 차지연이 “해가 뉘엿뉘엿 지면서”라고 멘트를 잇자 공형진은 “너 왜 연기해?”라고 말했고, 이어 “그냥 평소처럼 해”라고 했다. 공형진은 “이게 원래 제 대사인데 얘가 지가 했다”고도 말했다.
차지연의 한 팬은 18일 오전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리고 보는 내내 불편하고 속상했다고 적었다. 영상은 당시 조회수 50만 회에 육박했다. 댓글에는 공형진의 말투가 무례했다는 의견이 나온 반면, 두 사람이 오래된 선후배 사이로 과거 라디오에서도 비슷하게 대했다며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공형진은 지난 8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7년 만에 출연했다. 그는 2019년 시작한 중국 사업이 코로나19 이후 실패했고, 공황장애와 폭식을 겪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스트레스와 체중 증가로 이가 빠졌다는 이야기와 부모가 6개월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정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