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가 고형암을 겨냥한 차세대 CAR-T의 전임상 결과를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6)에서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표 장소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다.
연구 대상은 고형암 표적인 메소텔린을 공격하도록 설계한 KIR-CAR T세포로, 기존 CAR-T와 전임상 모델에서 생체 내 직접 비교했다.
비교 대상은 기존 CAR-T에 주로 쓰이는 CD28 또는 4-1BB 기반 단일사슬 CAR-T다.
베리스모의 KIR-CAR는 자연살해(NK) 세포의 KIR 구조를 접목해 항원 결합부와 신호전달부를 여러 사슬로 분리했다.
기존 방식은 항원 인식과 T세포 활성화 신호를 하나의 사슬에 결합하지만, KIR-CAR는 암세포의 표적 항원을 인식할 때 분리돼 있던 구성 요소가 결합해 활성화 신호를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이 구조가 겨냥하는 문제는 고형암에서 CAR-T 효과를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종양 주변의 면역억제 환경과 지속적인 항원 자극은 T세포 탈진을 일으킬 수 있다.
회사는 이번 비교 연구에서 KIR-CAR가 T세포 탈진과 사이토카인 방출을 줄이는 차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환자가 아닌 전임상 모델에서 얻은 결과다.
연구에 사용된 메소텔린 표적 KIR-CAR 기술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SynKIR-110에도 적용됐다.
이 후보는 메소텔린을 발현하는 난소암·담관암·중피종 등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전임상 발표만으로 환자에게서의 치료 효과나 안전성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며, 임상적 유효성은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