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겨울철 도로 결빙에 대비해 한강 교량 진출입 램프에 처음으로 열선을 설치한다.
대상은 잠실대교·월드컵대교·가양대교의 북단 램프 4곳으로, 열선 총길이는 590m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겨울철 강설에 앞서 2026년 11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며, 사업비는 약 7억 원이다.
교량별 설치 구간은 잠실대교 북단 H·G램프 170m, 월드컵대교 북단 F램프 300m, 가양대교 북단 P램프 120m다.
세 구간 가운데 월드컵대교 램프가 가장 길다.
서울시는 지난달 ‘한강 교량 램프 도로 열선 시스템 구축’에 적용할 신기술·특허 제품 선정 공고를 내고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설치할 때는 노면을 약 6㎝ 깊이로 파 홈을 내고 그 안에 열선을 묻은 뒤 전기를 연결한다.
눈이 내리거나 기온이 내려가 도로가 얼 우려가 있을 때 열선을 가동해 노면 온도를 높이고 적설과 결빙을 막는 방식이다.
온도·습도 센서로 자동 작동하게 할 수 있으며, 폐쇄회로(CC)TV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면서 원격으로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강설이나 기온 급강하 때 현장에 인력을 투입하기 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현재 한강 교량에서는 눈이 내리면 제설제를 살포하는 방식 등으로 결빙에 대응한다.
열선은 노면을 직접 데워 눈이 쌓이거나 도로가 얼기 전 대응하는 방식으로, 서울시는 기존 제설 작업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반도로와 교량은 구조적 특성이 다른 만큼, 우선 세 교량 램프에서 운영 효과와 활용 가능성을 살핀 뒤 다른 한강 교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