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팩에 고구마를 심으면 정말 계속 수확할 수 있을까.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다시 주목받은 영상은 고구마 한 개에서 싹을 얻고, 이를 화분에 옮겨 약 200일 뒤 고구마를 수확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다만 두유팩이 특별한 재배 용기라서 수확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핵심은 고구마의 싹을 모종으로 키워 다시 심는 방식이다.
미국 유튜브 채널 ‘자크스 인 더 가든’은 2023년 5월 ‘고구마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키우는 방법’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15일 기준 조회수 351만 회, 좋아요 11만 개 이상을 기록했다.
재배자는 두유팩 옆면을 잘라 흙을 약 2.5㎝ 깔고 물을 준 다음, 고구마 절반가량이 흙 위로 나오게 심었다.
발열 매트로 따뜻하게 관리하자 약 2주 뒤 싹이 났고, 흙을 보충해 뿌리가 나도록 키웠다.
약 20일째 뿌리 난 싹을 잘라 큰 화분에 옮겨 심었다.
바로 바깥에 내놓지 않고 이틀가량 그늘에서 적응시킨 뒤 물을 주며 길렀고, 재배 시작 약 200일째 수확했다.
이 싹은 ‘순’ 또는 ‘고구마 모종’으로, 씨앗 대신 심어 새 고구마를 키울 수 있다.
한 고구마에서 여러 순을 얻어 각각 심으면 재배할 식물 수를 늘릴 수 있지만, 한 번의 수확만으로 무한 증식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워싱턴주립대 농업지도기관은 건강한 고구마를 흙에 부분적으로 묻고 따뜻하고 습하게 관리하라고 안내한다.
조건에 따라 싹이 나기까지 약 2~3주, 모종으로 옮겨 심을 만큼 자라기까지 통상 6~10주가 걸린다.
수확량과 크기는 품종·온도·햇빛·흙·재배 기간에 따라 달라지며, 싹을 틔운 뒤에도 뿌리가 자랄 공간과 적절한 환경이 필요하다.
마트 고구마는 발아 억제 처리를 거쳤을 수 있어 싹이 잘 나지 않을 수도 있다.
클렘슨대 농업지도기관은 직접 수확했거나 유기농으로 재배한 고구마가 싹을 틔우기 더 쉬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