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7%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다음 날 나란히 반등했다.
다만 지수가 올랐다고 외국인 매도가 멈춘 것은 아니다.
16일 오후 1시 5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2.23포인트(4.00%) 오른 5776.45, 코스닥은 43.44포인트(5.71%) 상승한 804.26에 거래됐다.
장중 반등의 크기와 수급 흐름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켰다.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반등했지만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도를 이어갔다.
오후 1시 52분 기준 개인은 4950억원, 외국인은 580억원, 기관은 79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이 매도 물량을 받아낸 쪽은 기타법인으로, 6323억원을 순매수했다.
SBS 보도에서도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고 전했다.
따라서 장중 상승만으로 수급 불안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반등 배경으로는 전날 급락 뒤 유입된 저가 매수세가 꼽혔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1% 오르고 S&P500과 나스닥도 소폭 상승한 점도 시장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코어위브의 재무 상태에 관한 우려를 일축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한 요인으로 거론됐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황 CEO의 재무건전성 개선·자본조달 비용 하락 발언 뒤 미국 AI 관련 기업들의 낙폭이 줄었다고 설명하면서도, AI 자본 계약에 대한 의구심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76%, 3.68% 올랐고 현대차는 7.95%,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42% 상승했다.
코스닥은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급락 뒤 반발 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외국인 매도와 AI 투자 우려가 남아 있어 이날 반등은 완전한 투자심리 회복과 구분해 볼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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