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속 원·달러 환율 흐름, 왜 한쪽으로 움직이기 어려울까

봄날의기억 202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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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압력에도 큰 방향을 잡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물가 지표는 달러를 밀어 올리고 있지만, 반도체 수출업체가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 물량이 환율 상승을 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환율의 상·하방이 모두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가 제시한 10월 16일 기준 환율은 1345.3원이다. 최근 1주일간 0.5% 내렸지만 한 달로 보면 1.1%, 연초 이후로는 7.1% 올랐다. 기간에 따라 움직임이 엇갈린 만큼, 단기 하락만으로 원화 강세가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달러 강세의 배경은 미국 물가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아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반면 주 후반에는 달러화지수의 상승폭이 줄었다.

물가와 소비 지표가 강했는데도 인공지능(AI) 기업의 투자 수익성과 자금 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성장 기대가 조정되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고 봤다.

반대로 중국의 3분기 성장률과 9월 경기지표에서 비미국 지역의 경기 확산이 뚜렷하지 않으면 달러 우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환율 상승을 막는 쪽에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있다. 수출대금을 원화로 바꾸려는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 달러 수요와 강세 압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다만 보고서는 수출 호조만으로 원화가 본격 강세로 돌아서기는 어렵고, AI 성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완화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나오는 발언의 강도와 방향은 단기 환율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요약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압력에도 큰 방향을 잡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물가 지표는 달러를 밀어 올리고 있지만, 반도체 수출업체가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 물량이 환율 상승을 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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