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은 2025년 5월 13일 디지털 싱글 ‘봄에’를 발표했다. 전역 후 첫 신곡이자 2023년 6월 싱글 ‘에필로그’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의 신보다. 음원은 발매 당일 오후 6시 공개 예정으로 안내됐다. 그는 자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반가워할 음악으로 인사하고 싶어 발라드를 택했다고 밝혔다.

싱글에는 타이틀곡 ‘하루만 더’와 수록곡 ‘벚꽃이 내리는 봄길 위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가 실렸다. 두 곡은 모두 사랑을 주제로 한다. 앨범은 이별의 아픔과 설렘을 봄의 이미지에 겹쳐 놓았다. 정승환은 산뜻한 계절에 사랑의 아픔을 노래하면 감정이 오히려 더 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하루만 더’는 좋아하는 마음을 감추려는 짝사랑을 그린 발라드다. 정승환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를 보고 가사의 실마리를 얻었다. 작품 속 소녀가 남자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이야기가 노랫말을 쓰며 풀어내고 싶었던 감정과 맞닿았다는 것이다. 그는 이 곡이 짝사랑하는 이들이 노래를 부르며 속마음을 털어놓는 ‘대나무숲’ 같은 곡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오래전부터 만들고 부르고 싶었던 무력한 짝사랑 이야기라며, 복귀곡으로 작업하게 돼 기뻤다고 밝혔다.
가장 고민한 대목은 후렴 첫 줄이었다. 처음에는 ‘하루만 더 널 사랑하면 안 될까’였지만 상투적으로 느껴져 ‘하루만 더 널 미워하면 안 될까’로 바꿨다. 좋아한다고 말하면 스스로 비참해질 것 같은 자존심과, 미움으로라도 사랑을 붙들고 싶은 애증을 표현한 선택이다. 정승환은 오래된 친구인 작곡가 서동환과 휴가 때마다 곡 이야기를 나눴고, 2025년 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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