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치즈는 녹아도 도우가 눅눅해지기 쉽고, 다음 날 파스타는 면이 뻣뻣해지거나 소스가 되직해진다.
각각 바삭함과 수분을 되살리는 방법이 다르다.
피자는 프라이팬에 물을 조금 더해 수증기를 만들고, 파스타는 면수나 물을 보충하는 것이 핵심이다.
피자 한두 조각은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올려 중강불로 1~2분 데운다.
바닥이 바삭해지면 피자에 닿지 않도록 팬 가장자리에 물 1~2큰술을 넣고 곧바로 뚜껑을 덮는다.
약불로 줄여 30초~1분 더 가열하면 수증기가 치즈를 부드럽게 녹인다.
물을 피자 위에 붓거나 너무 많이 넣으면 도우가 눅눅해질 수 있다.
여러 조각이라면 약 22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6~8분 굽는 방법이 편하다.
에어프라이어는 175~200도에서 4~6분을 기준으로 삼되, 치즈가 타지 않는지 살핀다.
전자레인지밖에 없다면 피자를 짧은 간격으로 데운 뒤 마른 프라이팬에서 바닥을 잠시 익혀 식감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전자레인지로 도우의 바삭함까지 되살리기는 어렵다.
파스타가 식으면 면이 소스의 수분을 흡수해 크림소스는 되직해지고 토마토소스도 촉촉함이 줄어든다.
프라이팬에 넣고 중약불로 데우면서 면수를 1~2큰술씩 넣고 뒤적이면 소스가 다시 촉촉하게 풀린다.
면수의 전분은 소스가 면에 잘 어우러지도록 돕는다. 면수가 없다면 물을 조금 넣어도 된다.
크림소스에는 우유를 소량, 토마토소스에는 물이나 남은 토마토소스를 더할 수 있다.
치즈가 많이 든 소스는 센 불에서 오래 가열하면 분리될 수 있으므로 약한 불에서 자주 젓는다.
파스타를 전자레인지로 데울 때는 물 1~2큰술을 넣고 덮개를 살짝 열어 증기가 빠지게 한다.
짧게 가열하고 중간에 한 번 저어 열을 고르게 퍼뜨린다.
음식의 양과 위치에 따라 온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차가운 부분이 남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미국 농무부(USDA)는 남은 음식을 재가열할 때 중심부가 약 74도에 도달하도록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