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들이 관측한 녹색 별, 색은 어떻게 확인했나

산책이좋아94 202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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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들이 사람 눈에 초록색에 가깝게 보일 수 있는 백색왜성을 찾아냈다.

17일 CNN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워릭대 천체물리학자 마크 홀랜즈 연구팀은 백색왜성 151개의 자료를 분석해 그중 한 별이 사람 눈에 녹색에 가깝게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 별을 지구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별빛을 파장별로 나눈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사람이 바라볼 때의 색을 계산했다.

일반적인 별은 표면 온도에 따라 색이 정해져 주황색·흰색·파란색 계열이 주를 이룬다.

백색왜성은 태양과 비슷한 별이 수명을 다한 뒤 남기는 고밀도 천체인데, 대기 성분에 따라 색이 더 다양해질 수 있다.

이번 녹색 백색왜성에서는 헬륨과 미량 원소의 상호작용이 빛의 스펙트럼을 크게 바꿀 수 있으며, 칼슘·나트륨·리튬이 주요 성분으로 확인됐다.

이 원소들은 별 주변의 소행성이나 행성 잔해가 강한 중력에 끌려와 쌓인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

백색왜성 대기의 원소를 분석하면 과거 그 주위를 돌던 행성 물질의 화학 조성을 추정할 수 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천문학자들도 이런 접근법을 흥미롭게 평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의 애덤 버가서 교수는 백색왜성을 ‘범죄 현장’에 비유하며, 남은 원소로 행성의 구조와 형성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분석에서는 탄소 분자 농도가 높은 분홍빛 백색왜성도 확인됐다.

녹색 별과 분홍빛 별은 백색왜성의 대기 성분에 따라 빛의 스펙트럼과 색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앞으로 더 많은 백색왜성의 스펙트럼을 살필 계획이며, 관측 자료가 늘면 현재 한두 개 수준인 녹색 백색왜성이 10~20개까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RAS 테크닉스 앤드 인스트루먼츠》에 게재됐다.

AI 요약
천문학자들이 사람 눈에 초록색에 가깝게 보일 수 있는 백색왜성을 찾아냈다. 17일 CNN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워릭대 천체물리학자 마크 홀랜즈 연구팀은 백색왜성 151개의 자료를 분석해 그중 한 별이 사람 눈에 녹색에 가깝게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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