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렉서스 신형 ES 전기차 ES500e가 시승 구간에서 계기판 기준 전비 7.1km/kWh를 기록했다. 다만 배터리를 다 쓸 때까지 달린 시험 결과는 아니다. 10월 18일 보도된 시승기에서 취재진은 이틀 전 미디어 시승회에 참가해 서울 잠실에서 춘천 중간 기착지까지 전기차를, 돌아오는 길에는 하이브리드를 운전했다.
ES500e 럭셔리는 21인치 휠 기준 공인 복합 전비가 5.1km/kWh, 주행거리가 415km다. 출발 당시 배터리는 100%였고 계기판 예상 주행거리는 411km로 표시됐다.
31.4km를 달렸을 때 평균 전비는 6.3km/kWh였으며, 내리막이 포함된 구간을 지나 중간 기착지에 도착하자 7.1km/kWh로 올라갔다. 이때 배터리 잔량은 86%였다. 계기판의 예상 주행거리는 주행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지며, 인증 주행거리와는 구분해야 한다.
복귀 때 운전한 ES350h AWD는 19인치 휠 기준 공인 복합 연비가 18.3km/L다. 오르막·내리막 구간을 17.9km 주행한 시점에는 15.4km/L였고, 고속도로 등을 거쳐 잠실에 도착했을 때는 24.0km/L가 표시됐다. 복귀 주행에는 1시간 38분이 걸렸다.
시승기에서 두 모델 모두 해당 구간의 계기판 효율이 공인 복합 수치보다 높았지만, 이동 거리와 경로가 달랐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단위도 달라 어느 쪽이 더 경제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주행감도 선택 기준을 가른다. ES500e는 가속 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반응이 빠르고,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타이어 소음이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시승기는 전했다. ES350h는 모터로 달릴 때 조용했지만 엔진이 작동하면 운전석에서도 소리가 들렸다.
따라서 7.1km/kWh라는 기록은 해당 코스에서 나온 참고값이며, 실제 선택에서는 이동 경로와 충전 여건, 하이브리드의 주유 편의까지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