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모리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89~61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AI 연산 수요가 D램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가운데, 이 같은 실적 전망이 첨단 메모리 기술에서도 국내 업체를 따라잡았다는 뜻인지는 별도로 살펴봐야 한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CXMT는 10월 16일 공개한 실적 전망에서 3분기 매출을 1147억~1197억위안(약 22조9000억~23조9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직전 분기보다 15~20% 늘어난 규모다.
순이익은 533억9500만~548억9500만위안(약 10조6000억~1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의 직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1.0~3.8%로 전망됐다. 이는 확정 실적이 아니라 회사의 전망치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전망은 2650억~27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725~741%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310억~1325억위안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약 53억위안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전망이다.
회사는 AI 연산 수요에 따른 D램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외에도 생산능력 확대, 공정 개선으로 웨이퍼 생산량과 설비 가동률을 높인 점을 실적 개선 배경으로 들었다.
시장 점유율도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CXMT의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매출 점유율은 10%로, 전년 동기 4%에서 6%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38%), SK하이닉스(25%), 마이크론(24%)에 이어 4위다.
주이밍 CXMT 회장은 회사 보유 자금이나 자체 조달 자금으로 10억~20억위안(약 2000억~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자고 제안했다.
자유 유통 주식은 전체의 약 6%이며, 시장에서는 최대 규모로 매입하면 유통 물량의 약 1%를 흡수해 투자 심리를 개선할 수 있다고 봤다.
CXMT는 지난 7월 기업공개(IPO)로 최대 666억1000만위안을 조달했고, 상장 첫날 중국 본토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기술 추격의 상징으로는 CXMT가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힌 차세대 4F² 구조의 서버용 D램이 거론된다.
다만 구체적인 제품 사양과 검증된 수율은 공개되지 않았고, HBM이 아닌 일반 서버용 D램이어서 국내 업체와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KB증권은 양산 시점을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CXMT의 공정 기술 격차를 5~7년으로 추산했다.
2분기 점유율 상승은 집계됐지만, 3분기 매출 증가와 누적 실적 개선은 전망치인 만큼 이를 기술 격차 해소의 근거로 단정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