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현이 부상으로 빠지고 정해영도 부진으로 퓨처스리그에 내려간 사이, KIA 타이거즈의 뒷문은 스무 살 성영탁에게 맡겨졌다.
2026년 4월 17일 보도에 담긴 등판을 따라가면, 임시 마무리로 나선 그가 위기 대처와 연투 능력까지 차례로 보여준 과정이 드러난다.
두 투수가 빠진 뒤 첫 등판은 4월 11일 한화전이었다.
성영탁은 KIA가 6-4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다음으로 인상적인 장면은 15일 키움전 9회에 나왔다. 7-5 리드에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범호 감독은 2사 2·3루에서 김건희를 자동고의사구로 내보냈다.
만루를 감수한 이 선택은 성영탁에게 아웃카운트를 맡긴 상황을 보여준다.
바로 다음 날인 16일에도 성영탁은 등판했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KIA가 5-1로 앞선 9회초, 그는 공 12개로 1이닝을 마무리했다.
넉넉한 점수 차에도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오른 셈이다.
앞서 한화전에서 1⅔이닝을 던진 데 이어 연속 등판을 소화하며 마무리 역할을 이어갔다.
16일 현재 시즌 기록은 8⅓이닝 평균자책점 1.08이다.
볼넷은 없었고, 15일 경기에서 벤치 지시로 내준 자동고의사구 1개를 제외하면 사사구 없이 타자와 승부했다.
고교 시절 제구력과 슬라이더를 앞세웠던 그는 프로에서 투심을 더했고,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올라왔다.
16일 키움전 승리로 KIA는 7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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