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의 5000원 뷰티 상품이 세럼과 틴트 같은 화장품에서 더마코스메틱과 소형 미용기기로 확대됐다.
피부 고민별 성분을 강조한 제품과 집에서 쓰는 관리 기기까지 균일가 상품군에 들어온 배경에는 관련 수요의 증가가 있다.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더마코스메틱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40%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뷰티 카테고리 매출 증가율인 30%를 웃돈다.
홍조·트러블·피부 장벽 등 특정 고민에 맞춘 성분을 강조하는 더마 제품은 지난해 80여 종에서 올해 150여 종으로 늘었다.
소형 미용가전 매출도 같은 기간 약 80% 증가했다.
제품 구성 확대도 이어졌다.
다이소는 10월 유한양행·동화약품 등 제약회사와 함께 판테놀, 나이아신아마이드 등을 내세운 더마 제품을 선보였다.
앞서 7월에는 충전식 온열 뷰러와 미니 판고데기 등 5000원짜리 소형 미용가전을 출시했다.
나이아신아마이드 10% 함유, 30㎖ 앰플을 기준으로 보면 온라인 오픈마켓 제품은 가격대가 1만원대 초반에서 3만원대인 반면, 다이소의 같은 함량·용량 제품은 5000원이다.
포장과 기능을 간소화하고 대량 발주와 전국 유통망을 활용하는 방식이 낮은 가격을 가능하게 한다.
다이소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취급 품목을 넓혀 왔다.
캐릭터 상품 수요가 커졌을 때 산리오·디즈니 상품을 확대하고, 러닝 열풍에 맞춰 러닝 조끼와 반바지를 선보인 사례가 있다.
뷰티에서도 성분을 따져 고르거나 집에서 관리하려는 수요에 대응해 구성을 다변화한 것이다.
다만 낮은 가격만으로 전문성을 강조하는 제품의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
과거 화장솜·퍼프·브러시에서 기초·색조 화장품으로 영역을 넓힐 때도 피부에 직접 쓰는 제품의 품질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과제였다.
김주덕 서울사이버대 뷰티산업학과 석좌교수는 판매가 상한이 5000원인 만큼 제조사가 그 가격에 품질과 기능을 갖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소비자가 믿고 쓸 수 있다고 받아들이는지가 재구매와 더마 시장 저변 확대의 관건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