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핸드타월을 한 장만 쓰라는 안내가 있어도, 한 장으로 손이 잘 닦이지 않으면 여러 장을 쓰게 된다.
유한킴벌리가 프로페셔널 뉴스레터 구독자 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8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핸드타월을 한 번에 두 장 이상 사용한다고 답했다.
두 장 이상 쓰는 이유로는 ‘한 장으로 물기가 충분히 닦이지 않아서’가 81.1%로 가장 많았고, ‘얇아서 닦다가 찢어졌다’는 응답도 25.1%였다.
사용량을 줄이려면 ‘한 장만 사용하세요’라는 문구뿐 아니라 타월의 흡수력과 젖었을 때의 내구성, 디스펜서 배출 방식까지 고려해야 한다.
한 장씩 순차적으로 나오게 설계하면 여러 장이 한꺼번에 딸려 나오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
유한킴벌리는 이런 점을 고려해 ‘크리넥스 드라이셀 롤 핸드타월’을 선보였다.
원단을 압착하지 않고 열풍으로 건조해 섬유 사이 공기층을 유지하는 UCTAD 공법을 적용했다.
회사 자체 시험에서는 기존 제품보다 흡수 시간이 75% 이상 짧았고, 젖은 상태에서 찢어지지 않고 버티는 습윤인장강도는 2.8배 이상 높았다.
제품의 디스펜서도 타월이 한 장씩 순차적으로 나오도록 설계됐다.
제품을 도입한 22개 사업장을 분석한 결과, 기존 제품과 비교해 핸드타월 사용량은 평균 약 49% 감소했다.
이는 도입 사업장 분석에서 나타난 수치이며, 시설 규모와 이용 환경에 따라 실제 절감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안내문도 사용량을 줄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독일 카셀대 연구진이 2024년 ‘Frontiers in Psychology’에 발표한 실험에서 대학 여자화장실 이용자 179명을 관찰한 결과, 한 장 사용 그림 안내가 있는 집단은 평균 2.45장, 안내가 없는 집단은 3.11장을 사용했다.
안내가 효과를 보였지만, 안내가 있는 집단도 평균 한 장보다 많이 사용했다.
손을 충분히 말리는 일은 위생과도 관련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가 2025년 발간한 지역사회 손 위생 지침은 손에 남은 수분이 손과 표면 사이의 병원체 전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지침은 깨끗한 일회용 종이타월로 손을 충분히 건조하도록 권고하며, 옷에 손을 닦으면 재오염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