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박사’ 로맨스는 어떻게 현실감을 얻었나…안판석의 긴 호흡 연출

새벽도토리 202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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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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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애박사’는 대학원 연구실을 배경으로 박민재와 임유진의 연애를 그린다. 안판석 감독은 큰 사건을 앞세우기보다 인물의 일상과 감정 변화를 따라가며 두 사람의 관계를 쌓아 올린다.

배우들이 긴 호흡으로 대사를 주고받고, 말 사이에 오가는 표정과 시선도 장면에 담긴다. 연구원들 사이의 크고 작은 갈등과 유대감까지 함께 펼쳐져 연구실은 로맨스의 배경을 넘어 인물들이 관계를 맺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추영우가 연기한 박민재는 이성적이고 원칙적이지만 연애에는 서툰 인물이다. 타인의 감정을 세심하게 살피면서도 장애를 향한 무심한 말과 시선에는 아무렇지 않은 척 감정을 누른다. 임유진에게 마음이 가지만 자신의 상처가 상대에게 부담이 될까 두려워 쉽게 다가서지 못한다. 추영우는 겉으로 보이는 담담함과 그 안의 불안을 함께 표현한다.

김소현은 불의를 참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에는 물러서지 않는 임유진을 연기한다. 사랑 앞에서도 감정을 확신하면 먼저 다가서는 인물이다. 마음을 숨기는 박민재와 솔직한 임유진의 대비는 두 사람의 관계가 진전되는 장면에서 드러난다. 2회에는 술에 취한 임유진이 골목에 선 박민재에게 “싫으면 지금 말해요”라고 한 뒤 입을 맞춘다. 4회 엔딩에서는 서로의 아픔을 이해한 두 사람이 눈물 속에서 키스를 나눈다.

안판석 감독의 유작인 ‘연애박사’는 그가 구축해 온 인물 중심의 연출 세계를 담았다.

AI 요약
드라마 ‘연애박사’는 대학원 연구실을 배경으로 박민재와 임유진의 연애를 그린다. 안판석 감독은 큰 사건을 앞세우기보다 인물의 일상과 감정 변화를 따라가며 두 사람의 관계를 쌓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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