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이지스함 이름에 담긴 작명법, 왜 김종서 장군일까?

라면에계란58 202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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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진수된 대호김종서함은 6척으로 계획된 국산 이지스구축함 가운데 여섯 번째 함정이다.

세종대왕 때 북방 6진 개척을 이끈 김종서 장군의 이름을 붙인 데에는 구축함의 함명을 역사적 인물에서 고르는 해군의 원칙이 담겼다.

함정 이름은 종류와 임무에 따라 달라진다.

구축함은 역사적 인물이나 국가 수호에 공을 세운 인물의 이름을 쓴다.

2008년 취역한 첫 이지스구축함은 세종대왕함이며, 7600t급 세종대왕급 나머지 두 척은 율곡이이함과 서애류성룡함이다.

8200t급 정조대왕급 세 척은 정조대왕함·다산정약용함·대호김종서함이다.

이처럼 함명은 한 척의 이름을 넘어 함급의 역사적 인물 선정 방식도 보여준다.

그렇다면 김종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 이름에 올랐을까.

해군본부 함명제정위원회가 진수식 전에 역사적 사실, 군과의 연관성, 인지도, 기존 함명과의 연결성 등을 살핀다.

관계기관의 국민 인지도 조사와 역사학계 평가, 장병 선호도도 사전 검토 대상이다.

대호김종서함의 경우 권율·최윤덕·김종서·김시민 등이 후보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군은 후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위인들의 순위를 매긴다는 오해를 피하려는 취지다. 다른 함정은 기준이 다르다.

호위함과 초계함은 도·특별시·광역시·도청 소재지나 중·소도시 이름을 쓰며, 지난 7월 함명이 정해진 평택함은 제2함대가 있는 경기 평택시에서 이름을 따왔다.

잠수함은 군사력·해양력·과학기술 발전이나 외세 항쟁·독립운동에 기여한 인물을 기린다.

도산안창호함·신채호함뿐 아니라, 거란과의 외교 담판으로 강동 6주를 확보한 서희의 이름을 딴 건조 중 3600t급 잠수함 2번함도 있다.

상륙함은 천왕봉함처럼 산봉우리, 기뢰전함은 강진함처럼 중·소도시 이름을 사용한다.

AI 요약
지난달 30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진수된 대호김종서함은 6척으로 계획된 국산 이지스구축함 가운데 여섯 번째 함정이다. 세종대왕 때 북방 6진 개척을 이끈 김종서 장군의 이름을 붙인 데에는 구축함의 함명을 역사적 인물에서 고르는 해군의 원칙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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