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껍데기, 식물영양제와 악취저감제로 어떻게 바뀔까

책읽는펭귄10 202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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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해마다 나오는 굴 껍데기는 약 30만 톤이다. 사료·비료로 재활용되는 일부를 제외하면 약 23만 톤은 처리되지 못한다.

기존 자원화는 주로 껍데기를 고온에서 굽는 소성 공정에 의존해 에너지를 많이 쓰고 탄소를 추가로 배출한다.

카본엔네이처는 소성 대신 미생물 발효를 활용해 굴 껍데기를 식물영양제와 악취저감제, 양식장 수질개선제로 전환한다.

이 기술은 상온·상압에서 굴 껍데기의 이산화탄소를 추출하고, 미생물 발효로 무기탄소를 유기탄소로 바꿔 산업용 원료를 만드는 방식이다.

탄소저감 효과는 초기에는 가스백에 담은 이산화탄소의 감소량으로 측정했고, 현재는 미생물이 전환한 물질의 농도를 기기로 분석한다.

첫 제품인 식물영양제 ‘세솔’은 굴 껍데기의 이산화탄소와 미네랄을 미생물 발효로 만든다.

신현용 대표는 약용작물에 사용하면 생장량과 약리활성물질이 함께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새싹인삼에 적용했을 때 사포닌 함량이 6배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솔은 반려식물 애호가에서 농가·스마트팜·농업법인으로 공급처를 넓히고 있다.

악취저감제는 겨울에도 미생물 활성이 높게 유지돼 유기물을 오래 분해한다.

2024년 2~3월 통영 굴 박신장에서 실증을 진행했고,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시험에서 암모니아 저감률 99.5%, 트리메틸아민 저감률 97.5%를 기록했다.

이는 산업용 탈취제 성능 기준치인 60%를 웃돈다.

회사는 음식물쓰레기·축산분뇨·하수슬러지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식장용 수질개선제는 순환여과식·육상수조식 양식장을 겨냥한다.

2026년 2~8월 새우·장어·김·참게 양식 현장에서 실증을 거쳐 판매를 시작했다.

암모니아와 아질산 농도를 낮게 유지하고 pH를 안정시키며, KCL 시험에서 비브리오균 사멸률은 99.9%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 대표는 수질이 개선되면서 민물장어가 잡내 없이 쫀득한 식감을 유지한 채 출하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현장 실증을 거쳐 맞춤형 수질관리 솔루션으로 키울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하·폐수 처리와 녹조 제거로 기술을 넓히기 위해 실험실 규모의 미생물 기반 탄소자원화 기술을 파일럿 규모로 확대하고 있다.

발효시간·온도·pH·교반·원료 투입 조건을 최적화하고, 반복 생산으로 재현성과 품질을 검증하는 중이다.

AI 요약
국내에서 해마다 나오는 굴 껍데기는 약 30만 톤이다. 사료·비료로 재활용되는 일부를 제외하면 약 23만 톤은 처리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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