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래 공장 로봇 도입, 작업자는 어떤 일을 맡나

커피마신민들레52 202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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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현대차·기아가 작업자의 부담을 덜고 설비 검증과 품질검사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10월 19일 개막하는 ‘E-FOREST 테크데이 2026’을 앞두고 16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시연한 기술이다. 회사는 자동화의 목적이 사람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작업자가 더 안전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도록 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도어 아래 장식 부품인 가니시를 붙이는 설비는 부품에 달린 클립 19개를 진동으로 움직여 장착 구멍에 맞춘다. 작업자가 허리를 숙여 여러 클립을 구멍에 맞춰 부품을 끼우던 공정을 대신하고, 장착 뒤에는 센서가 덜 들어간 곳이 있는지 확인한다. 차 문틀의 고무 띠인 웨더스트립은 노란 로봇팔이 끼운다.

길고 휘기 쉬워 작업자들이 꺼리던 공정으로, 로봇의 동작에는 사람이 작업하던 방향과 순서를 반영했다. 카메라는 장착 후 빠지거나 들뜬 곳을 살핀다.

설비를 설치한 뒤 현장에서 시험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줄이기 위해 현대차·기아는 엔비디아와 가상공간 검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컴퓨터 시뮬레이션은 중력과 마찰, 고무 부품의 휘어짐을 실제처럼 재현하기 어려워 화면에서 잘 움직인 로봇도 현장에서 다시 손봐야 했다.

새 기술은 이런 물리 현상을 반영해 설비를 들이기 전에 작동을 점검하는 방식이며, 울산 EV 공장의 신차 투입 시운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공개된 체험에서는 헤드셋을 쓰고 가상 로봇을 조종해 웨더스트립을 다뤘다.

단순한 집기 동작도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려, 로봇을 가르칠 사람의 동작 데이터를 모으는 일도 과제로 꼽혔다.

외관 검사 시연장에는 기아 PV5를 둘러싼 터널형 설비가 마련됐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이 차 한 대당 초고해상도 사진 약 5000장을 찍어 분석해 1㎜ 크기의 찍힘과 긁힘도 찾는다고 설명했다. 화면에는 흠집의 위치와 종류, 크기가 표시된다.

검사 AI에 학습시킬 실제 불량 사례는 모으기 어렵고, 차 색깔이나 조명이 달라질 때마다 다시 시험해야 한다. 이를 줄이기 위해 가상공간에서 여러 조건의 데이터를 만들어 AI를 학습시키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도어 가니시 자동 장착은 2027년 12월 기아 광주 1공장에, 외관 검사 기술은 화성 EVO 플랜트 웨스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가 제시한 방향은 로봇이 부담스럽고 위험한 일을 맡고, 사람은 판단과 개선, 가치 창출에 더 집중하도록 하는 제조 환경이다.

AI 요약
현대차·기아가 작업자의 부담을 덜고 설비 검증과 품질검사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10월 19일 개막하는 ‘E-FOREST 테크데이 2026’을 앞두고 16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시연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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