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은 10월 13일(현지시간) 실무 과제 해결에 초점을 둔 최상위 AI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정식 출시했다. 2월 제미나이 3.1 프로 발표 이후 약 8개월 만에 나온 메인 모델이다.
제미나이 앱과 구글 검색의 AI 모드에서는 프로·울트라 유료 구독자가 쓸 수 있으며, 개발자는 API와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구글 안티그래비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금융·법률·세무 등을 평가하는 밸스 인덱스에서 아르곤은 68.9%를 기록해 오퍼스 5.5(약 67.0%)와 아스트라(63.1%)를 앞섰다. 장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평가 딥SWE 1.1에서도 아르곤이 77.9%로 아스트라(74.1%)보다 높았다.
그러나 터미널 환경의 에이전트 코딩 능력을 보는 터미널 벤치 4.0에서는 아르곤이 57.4%로 아스트라(58.2%)에 조금 못 미쳤고, 오퍼스 5.5(66.4%)와는 격차가 있었다. 평가 분야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지는 셈이다.
API 요금은 11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낮게 책정되며, 구글은 12월 1일부터 인상할 예정이다. 금액은 토큰 100만 개 기준이다.
| 적용 시점 | 입력 요금 | 출력 요금 |
|---|---|---|
| 11월 30일까지 | 2달러 | 10달러 |
| 12월 1일부터 예정 | 4달러 | 20달러 |
인상 후 단가는 오퍼스 5.5와 같고 아스트라의 40% 수준이다. 다만 토큰 단가만으로 실제 비용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리스판 분석에서 작업당 출력량은 아르곤이 평균 약 6만2000개로 아스트라(약 2만7000개)보다 많았으며, 정가 기준 작업 비용도 아르곤 3.98달러, 아스트라 3.26달러로 분석됐다.
반면 밸스 인덱스 평가 비용은 정가 기준 아르곤이 15.68달러로 오퍼스 5.5(32.14달러), 아스트라(18.46달러)보다 낮았다.
기업 활용 사례도 공개됐다. 구글은 신약 개발 기업 아이소모픽 랩스가 복잡한 PDF와 특허에서 정보를 추출하는 데 걸리던 시간을 몇 주에서 몇 시간으로 줄였다고 소개했다. 유전체 분석 AI를 개발하는 가모 랩스는 신생아 유전체 연구에서 아르곤을 활용해 기존 임상 소프트웨어가 수년간 놓친 염색체 재배열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무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제공 계획은 구글 블로그에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