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기준이 되는 금리가 오르면 정해진 조정 시점에 대출금리도 바뀝니다. 원금이 그대로여도 이자 부담과 매달 내는 원리금이 커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은행연합회가 2026년 10월 15일 발표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는 연 3.43%였습니다. 전월보다 0.25%포인트 올라 2024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상승폭은 2022년 11월 이후 최대였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예금·적금과 은행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입니다.
한국은행의 7·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초 2%대 후반에서 4%대 초반으로 오르면서 코픽스도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대출 시점과 금리 조정 주기에 따라 실제 적용일은 차주마다 다릅니다. 기사에서 제시한 4월 16일 대출 사례에서는 당시 신규 코픽스가 2.81%였고, 10월 16일에는 3.43%가 됐습니다. 이에 해당 차주의 금리는 조정 시점에 0.62%포인트 오를 수 있습니다.
연 4.7%로 4억 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빌린 경우, 월 납입액은 208만 원에서 금리 연 5.32% 적용 후 222만6000원으로 늘어나는 예시입니다.
변동형이 처음부터 더 비쌌던 것은 아닙니다. 4월에는 고정형 금리가 높아 변동형을 선택한 차주가 많았지만, 10월 16일 기준 4대 은행 가운데 세 곳은 조정된 변동금리 하단이 4월 당시 고정금리 하단을 웃돌았습니다. 신규 대출자는 두 유형의 금리 차이가 좁혀진 만큼 고정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DSR 차등 적용에 따라 고정형 금리가 더 높아도 대출 한도가 커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연말 예·적금 가입 증가와 은행채 발행 확대는 코픽스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기존 변동형 차주는 갈아탈 때 중도상환수수료를 함께 따져야 합니다. 5대 은행의 수수료율은 평균 0.65% 수준이며, 은행권에서는 수수료가 면제되는 대출 3년을 채운 뒤 대환 여부를 판단하라는 조언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