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부동산원이 10월 18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서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전 분기보다 1.02% 올랐다. 직전 분기 상승률 0.90%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1월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다.
지난달 월간 상승률도 0.37%로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다. 8월의 종전 최고치 0.34%를 한 달 만에 넘어섰다.
월세 상승은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전국 월세가격은 0.86% 올라 전 분기 상승률 0.7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92%, 0.73% 상승했고 지방은 0.57% 올랐다. 수도권 상승률은 0.93%로 지방보다 높았다.
출퇴근이 편리하고 주거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 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월세 평균가격은 96만1000원으로 경기의 85만9000원, 인천의 70만6000원보다 높았다. 전국 평균은 81만9000원, 수도권 평균은 87만9000원이다. 월세 보증금 평균도 서울이 2285만원으로 전국 평균 1663만원을 웃돌았다. 수도권 평균은 1811만원, 지방은 1083만원이었다.
서울에서는 전·월세 매물 부족과 직주근접 수요가 월세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부동산원은 1~2인 가구의 오피스텔 수요 증가와 아파트 대체 수요도 임대료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도 서울은 0.37%, 전국은 0.15% 상승했다.
다만 서울 전세 상승률은 전 분기 0.40%보다 낮아졌고, 전국은 수도권이 0.27% 오른 반면 지방은 0.32% 하락했다.
매매가격은 임대료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33% 하락해 전 분기 하락률 0.30%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은 0.07% 상승했지만 직전 분기 상승률 0.24%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역세권·준신축 오피스텔의 아파트 대체 수요가 이어지는 한편, 다주택자 규제에 따른 급매물 출현이 서울 매매가격 상승폭 축소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