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의류 유해물질 검출, 쉬인은 유사 제품까지 걸러냈나

금요일밤 202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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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패션 플랫폼 쉬인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이 확인된 뒤에도 비슷한 상품이 계속 유통되는지 환경단체들이 조사했다.

개별 상품번호를 삭제하는 것만으로 유사 제품의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다.

그린피스 독일지부는 지난해 11월 독일을 포함한 8개국에서 구매한 쉬인 의류·신발 56개를 검사해 18개(32%)에서 유럽연합(EU) 화학물질 규제 기준을 넘는 물질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14개는 프탈레이트 기준을 초과했고, 6개는 기준치의 100배 이상이었다.

그린피스는 이 조사에서 문제가 된 제품과 같거나 유사한 상품이 여전히 판매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2025년 12월 독일 쉬인 플랫폼에서 31개를 다시 구매했다.

색상·디자인만 다르거나 외관·소재가 비슷한 상품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25개(약 81%)에서 EU 기준을 넘는 물질이 나왔지만, 선별된 제품을 검사한 결과이므로 이 비율을 쉬인 전체 상품의 검출률로 볼 수는 없다.

그린피스는 쉬인이 문제가 된 상품번호를 삭제하는 데 그쳐 유사 제품까지 충분히 점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별도 조사에서는 브레멘환경연구소가 2026년 5~6월 쉬인 제품 18개를 검사했고, 독일 환경·소비자단체 도이체 움벨트힐페(DUH)가 6월 결과를 발표했다.

아동·청소년·여성용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가운데 15개에서 유해하거나 우려되는 화학물질 잔류물이 확인됐고, 7개는 EU 기준을 초과했다.

청소년용 후드 재킷에서는 특정 과불화화합물(PFAS)이 기준치의 1만2000배를 넘게 검출됐으며, 여성용 부츠에서는 가소제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허용 기준의 179배를 넘었다.

DUH는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PFAS는 방수·방오 기능을 위해 쓰이며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로도 불린다.

다만 수천 종을 아우르는 물질군이어서 독성과 건강 영향은 종류에 따라 다르다.

기준치 초과가 옷을 입으면 곧바로 질병에 걸린다는 뜻은 아니며, 실제 위험은 물질의 종류와 농도, 노출 경로·기간·양에 따라 달라진다.

상품 설명만으로 유해 화학물질의 종류와 함량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제품의 안전성 검증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요약
초저가 패션 플랫폼 쉬인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이 확인된 뒤에도 비슷한 상품이 계속 유통되는지 환경단체들이 조사했다. 개별 상품번호를 삭제하는 것만으로 유사 제품의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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