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은 LG 트윈스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1-5로 졌다고 보도했다. 김도영은 홈런 두 방과 희생플라이로 LG를 상대로 4타점을 올렸다.
경기 흐름을 바꾼 첫 홈런은 1-1로 맞선 4회말에 나왔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몸쪽으로 던진 초구 직구를 김도영이 좌측 담장 밖으로 보냈다. 6회말에는 우강훈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8회말 장현식과 6구까지 맞선 끝에 가운데 몰린 포크볼을 투런포로 연결했다.

LG에는 김도영을 피하기도 쉽지 않았다. 김도영 뒤에는 4번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배치됐고, 그는 올 시즌 타율 3할2푼7리와 21홈런을 기록했다. 이날도 2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쳤다. 김도영은 올 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3할8리, 45홈런, OPS 1.060을 기록했다. LG 상대 타율은 2할8리에 그쳤지만, 장타력과 뒤 타자의 타격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도영은 12일에도 LG를 상대로 결정적인 홈런을 쳤다. 2-2로 맞선 8회말 존 케네디를 상대로 투런포를 날렸고, 그 경기 결과 KIA가 3위, LG가 4위가 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김도영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도 김도영의 장타를 막지 못했다.
KIA의 김도영-카스트로 조합은 다른 팀에도 승부 선택을 어렵게 한 적이 있다. 8월 한화는 김도영과 승부하다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고, 9월 KT는 김도영을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카스트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LG전에서도 카스트로가 뒤에 있는 타선 구성이 김도영을 상대로 한 선택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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