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성심당이 창업 7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케이크 나눔 행사에 시민과 관광객이 이른 아침부터 몰렸다. 행사는 2026년 10월 17일 오후 2시 대전 중구 은행동 성심당문화원 앞마당에서 열렸다.
성심당은 방문객 1000명에게 조각 케이크와 70주년 기념 밀가루를 무료로 전달했다. 이날은 2026 대전빵축제 개막일이기도 했다. 행사 전부터 수백 명이 줄을 섰고, 일부 방문객은 7시간을 기다렸다. 인천에서 온 하 모(39) 씨는 오전 6시부터 대기했다.
그는 성심당의 칠순 잔치에 참석하고 싶어 대전 여행을 계획했다며, 한 기업의 7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올 기회가 흔치 않다고 말했다.
행사는 임영진 성심당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케이크 커팅식, 기념사진 촬영, 케이크 나눔 순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줄을 선 하 씨를 포함한 시민 3명이 임 대표와 함께 커팅식에 참여했다.
성심당의 오랜 단골도 축하를 전했다. 작은 찐빵집이던 시절부터 성심당을 이용했다는 유영수(75) 씨는 70년간 성장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영광이라며, 성심당이 대전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으로 출발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하며 성장해 왔다. 이번 행사는 창업 이후 이어온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임 대표는 성심당을 사랑해 준 이들 덕분에 사람들이 대전을 찾는 이유를 만들고, 원도심 상권 회복과 어려운 이웃에게 용기를 주는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70년간 베풀어 준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