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산악사고 출동을 분석한 결과, 사고는 가을과 주말에 집중됐다.
토·일요일에는 오후 6시와 오후 3시 출동이 많았지만, 이 시간대 수치는 영남알프스만이 아니라 울산 전체 산악사고 통계다.
5년간 울산 산악사고 출동은 모두 2029건이었다.
이 가운데 697건(34.4%)이 9~11월에 발생했고, 월별로는 10월이 267건으로 가장 많았다.
9월은 220건, 11월은 210건이었다. 토·일요일 출동은 1006건으로 전체의 49.6%를 차지했다.
주말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가 201건, 오후 3시가 200건으로 집계됐다.
영남알프스는 울산 울주군을 중심으로 경남 밀양·양산과 경북 청도·경주에 걸쳐 이어지는 해발 1000m급 산악지대다.
2025년 울산 산악사고 출동 304건 가운데 183건(60.2%)은 신불산·간월산·가지산 등 영남알프스 자락에서 발생했다.
다만 지역별 수치는 이 일대 사고 비중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간대별 통계와는 구분된다.
2025년 사고 유형은 일반 조난이 114건(37.5%), 실족·추락이 113건(37.2%)으로 두 유형이 74.7%를 차지했다.
그 밖에 기타 사고 52건(17.1%), 개인 질환 19건(6.3%), 탈진·탈수 6건(2.0%)이 있었다.
길을 잃거나 발을 헛디디는 사고가 큰 비중을 차지한 만큼, 소방본부는 산행 전 날씨와 코스를 확인하고 체력에 맞춰 산행할 것을 당부했다.
울산소방본부는 가을철 주요 등산로 순찰과 안전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울산 주요 산에는 산악 위치 표지판 201개와 간이 구조·구급함 74개가 설치돼 있다.
길을 잃으면 무리하게 이동하지 말고 국가지점번호나 산악 위치 표지판을 확인해 119에 신고해야 한다.
소방본부는 소방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산악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