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는 빨간색이 가장 영양가 높다고 여기기 쉽지만, 영양소마다 앞서는 색이 다릅니다.
농촌진흥청이 2019년 소개한 분석 자료에서는 색깔별 비타민 C 함량에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 색깔 | 비타민 C 함량(100g당) |
|---|---|
| 초록색 | 162㎎ |
| 주황색 | 116㎎ |
| 노란색 | 111㎎ |
| 빨간색 | 92㎎ |
반면 베타카로틴은 빨간색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소개됐습니다.
빨간색에는 붉은빛을 내는 카로티노이드인 캡산틴과 캡소루빈도 있습니다.
노란색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 주황색에는 베타크립토잔틴 등 카로티노이드가 들어 있지만, 특정 성분이 한 색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노란색의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눈 건강과 관련해 연구돼 왔으나, 파프리카를 먹는 것만으로 안과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맛과 식감도 선택 기준이 됩니다.
초록색은 풋내와 쌉쌀함이 있어 볶음밥이나 고기 요리에 아삭함을 더하고, 노란색은 순하고 산뜻해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잘 어울립니다.
주황색은 생으로 먹거나 익혀도 좋고, 빨간색은 단맛이 도드라져 굽거나 수프·파스타 소스로 쓰기 좋습니다.
국내에서는 초록색의 풋풋한 채소를 흔히 피망이라고 부르며, 초록색 파프리카는 일반적으로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합니다.
다만 모든 파프리카가 초록색에서 빨강으로 익는 것은 아닙니다.
익었을 때의 색은 품종에 따라 다르며, 영양 성분도 품종과 재배 환경, 숙성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표의 수치는 해당 분석 결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풋풋한 맛, 순한 맛, 달콤한 맛 가운데 원하는 것을 고르고 여러 색을 곁들이면 서로 다른 맛과 색소를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