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시세 약 22억원인 아파트를 보유한 61세 여성 A씨가 매도 시점을 고민하자, 한문도 명지대 실물투자분석학과 겸임교수는 집을 먼저 팔아 현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A씨는 실거주할 집을 마련하고 남은 돈을 노후자금으로 쓰고 싶지만, 집값 상승 가능성과 세금 부담도 고려하고 있다.
A씨의 아파트는 34평형으로, 12년 전 매수해 재건축 이후 2년가량 거주했다. 현재는 보증금 7억4000만원에 전세를 놓았으며, A씨는 수원의 20평대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고, 65세 이후 받을 국민연금은 월 50만원 정도다.
한 교수는 2026년 10월 보도 당시를 기준으로 절세 전략을 고려해 2026년이나 2027년에 매도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시장 상승세가 유지될 때 매도를 추진하고, 계약금이 들어온 뒤 새집을 천천히 알아보라는 설명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을 기다리다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되, 시세차익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면 중개업소에 실제 거래 가능한 가격을 확인하라고 했다.
새 거주지는 A씨가 고려하던 송파·강동에 한정하지 않고 용인이나 수원도 살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예산과 함께 교통·생활 여건을 따지고, 반도체 클러스터 등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도 후보로 검토하라는 것이다.
한 교수는 은퇴 후 자산을 무엇에 쓸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0억원짜리 아파트를 갖는 것’과 ‘20억원을 벌고 나머지 돈으로 여생을 사는 것’ 중 무엇이 목표인지 돌아보라는 취지다. 집값 상승 기대보다 노후의 삶의 질을 우선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