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2024년 12월 31일 양민혁이 토트넘 1군 등록과 데뷔 가능성을 앞두고 런던에서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18세였던 그는 런던에 온 지 2주가량 됐고, 에이전트와 함께 토트넘 훈련장 숙소에 머물며 영어 수업과 구단이 마련한 체력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해가 바뀌면 등록 기회가 생길 수 있었지만, 1군 데뷔가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 런던에서 처음 찾은 토트넘의 6만1000석 경기장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3으로 꺾은 카라바오컵 경기를 관람했다.

강원FC에서 첫 시즌 12골과 6도움을 기록한 양민혁이 잉글랜드 축구의 강도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과제로 꼽혔다. 강원FC 대표 김병지는 그가 17세 때 러시아의 디나모 모스크바와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준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양민혁의 창의성이 강점인 한편, 몸을 키우고 토트넘이 요구하는 높은 강도의 질주를 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빠르고 양발을 쓰며 좌우 측면에서 뛸 수 있고, 득점보다 기회를 만드는 데 더 강점이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손흥민의 영향은 김병지가 양민혁의 합류를 설명하면서 언급했다. 김 대표는 손흥민이 한국의 아이콘이며, 양민혁이 런던에 오기 전부터 그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두 선수가 대화한 사실은 알지만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4월 전후 여러 구단이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였고, 김 대표는 그가 토트넘만 바라봤다고 전했다. 다만 보도는 손흥민의 영향이 토트넘 선택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밝히지는 않는다. 김 대표는 양민혁이 경기장 밖에서는 겸손하고 수줍지만 경기장에서는 적극적으로 경쟁하고 동료들과 관계를 잘 맺는다며, 손흥민과 비교되는 부담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잉글랜드 축구가 어렵다면서도 최소 2~3년은 이 수준에서 뛰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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