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내려온 가운데, 노조가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2026년 10월 16일 종가는 35만1500원으로 전날보다 하락했다.
한때 80만원대에 육박했던 주가가 30만원대로 낮아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예정된 파업이 생산과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10월 21~23일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파업 계획을 확정했다.
앞서 9월 30일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격려금 200% 및 1100만원 지급을 담았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노조가 요구한 조건은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30% 배분이다.
조선업은 생산 공정이 연이어 진행돼 파업이 길어지면 납기 지연과 건조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수주 경쟁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는 파업 장기화에 따른 우려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6조3322억원, 영업이익은 1조3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52.7%, 120.6% 증가했다.
HD현대미포 합병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해양·엔진기계 등 비조선 부문의 이익률 상승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실적 성장에 따른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기대가 있는 한편,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낮췄다.
NH투자증권은 실적 추정치를 조정해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내리고 노사 협상 결과가 4분기 수익성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SK증권도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7만원에서 82만원으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