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경고한 비효율적 다이어트법, ‘천연 위고비’는 약과 어떻게 다를까

뒹구는복숭아28 2026/10/18
추천 0 비추 0 조회수 5354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가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체중 감량법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만대사수술과 비만치료제로 약 40kg을 감량한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장형우 교수는 이른바 ‘천연 위고비’가 실제 약물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유튜브 채널 ‘헬스조선’의 ‘영업비밀’에서 “천연 위고비라는 건 없다”고 했다. 그는 음식을 먹으면 GLP-1이 분비되지만 특별히 이 호르몬을 더 많이 나오게 하는 음식은 없다고 설명했다. ‘천연 위고비’로 불리는 식단도 실상은 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GLP-1은 장에서 분비돼 인슐린 분비와 식욕 조절에 관여한다. 단백질이나 지방이 분비를 촉진할 수는 있지만, 호르몬 수치가 늘었다고 체중 감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2013년 연구에서도 고단백 식사 뒤 GLP-1은 증가했지만 이후 음식 섭취량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위고비의 주성분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과 유사하게 작용하면서 효과가 오래 지속되도록 개발된 약물이다. 2021년 국제학술지 연구에서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은 68주 동안 평균 14.9% 체중을 줄였다. 특정 식품만으로 이와 같은 감량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다.

약을 끊은 뒤 체중이 다시 늘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2022년 연구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를 68주간 투여한 참가자들이 평균 17.3% 감량했지만, 약물 중단 1년 후에는 체중이 11.6%포인트 증가했다. 감량분의 약 3분의 2를 회복한 수준이다.

장 교수는 약을 끊어도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게 해준다는 특별한 방법에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인터넷에서 본 ‘천만 원’짜리 다이어트 캠프에 대해서도, 캠프에서 감량하더라도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찔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위고비나 마운자로의 효과를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눈감고 1년은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비만치료제가 모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며 치료 기간은 감량 효과와 부작용,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정해야 한다. 체중을 감량한 뒤에도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AI 요약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가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체중 감량법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만대사수술과 비만치료제로 약 40kg을 감량한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장형우 교수는 이른바 ‘천연 위고비’가 실제 약물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
  • 0
  • 0
댓글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