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드라이아이스로 산불 연무 대응…공항을 먼저 겨냥하는 이유

커피마신민들레52 202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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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산불 연무를 줄이기 위해 항공기로 드라이아이스 알갱이를 살포하는 실험을 계획했다. 넓은 지역의 연기를 한꺼번에 없애기보다 공항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공략해 시야를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10월 17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청(BMKG)은 남수마트라주 상공에서 살포 시험을 추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14일 전한 계획에서 첫 시험은 15일 주도 팔렘방과 인근 지역에서 예정돼 있었다.

남수마트라에서는 기상조절 작업이 이미 70차례 넘게 이뤄졌지만 연무가 가시지 않아 새로운 방식을 시험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수년 사이 최악의 산불철을 겪고 있다. 강한 엘니뇨로 건조한 날씨가 길게 이어진 가운데 토지 개간 과정에서 난 불이 대형 산불로 번졌고, 수마트라와 보르네오 일대가 연기에 뒤덮였다.

연무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까지 퍼졌으며, 최근 싱가포르와 쿠알라룸푸르는 세계 주요 도시 중 대기오염이 심한 10곳 안에 들었다.

이번 방식은 비를 내리게 하는 인공강우와 다르다. 산불 지역에서는 상공의 따뜻한 공기가 지상의 찬 공기를 덮는 기온 역전 때문에 연기가 지표 가까이에 갇힐 수 있다. 당국은 드라이아이스가 주변 공기를 빠르게 냉각해 역전층을 깨면 연기가 위로 퍼져 지상 오염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본다.

구름이 없어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차이다.

공항을 우선 대상으로 삼는 것은 항공 운항을 돕기 위해서다. 공항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쪽의 시야가 나아지면 산불 진화 항공기와 기존 인공강우 항공기의 운항 재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에 따르면 8월 11일 이후 연무 영향을 받은 국내선 항공편은 1,813편이다.

말레이시아도 대기질 악화에 대응해 8월 말 이후 인공강우를 11차례 실시했다.

드라이아이스 기상조절의 역사는 1946년 미국 연구자 빈센트 셰이퍼가 드라이아이스로 구름 속 얼음 결정을 만들 수 있음을 발견한 데서 시작됐다. 이듬해 미국에서는 허리케인에 분쇄한 드라이아이스를 살포하는 실험이 진행됐다. 다만 열대지역의 산불 연무에서 이번 방식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내는지는 검증 단계다.

AI 요약
인도네시아는 산불 연무를 줄이기 위해 항공기로 드라이아이스 알갱이를 살포하는 실험을 계획했다. 넓은 지역의 연기를 한꺼번에 없애기보다 공항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공략해 시야를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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