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10월 16일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600% 늘고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이밍 회장은 이와 별도로 자사주 매입 방안을 제시했다.
실적 전망과 매입 제안은 발표 주체와 내용이 다르며, 매입 규모와 재원은 제안 단계다.
CXMT가 예상한 3분기 매출은 1147억~1197억 위안(약 22조9000억~23조9000억원), 순이익은 533억9500만~548억9500만 위안(약 10조6000억~10조9000억원)이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봤지만,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1~4%로 추산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650억~2700억 위안(약 53조~5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5~741% 증가하고, 누적 순이익은 1310억~1325억 위안(약 26조2000억~26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AI 컴퓨팅 수요 증가에 따른 D램 가격 상승과 생산시설 확충, 공정 개선에 따른 생산량·가동률 상승을 실적 개선 배경으로 들었다.
주 회장이 제시한 자사주 매입 규모는 10억~20억 위안(약 2000억~4000억원)이다.
회사 보유 자금이나 자체 조달 자금으로 마련하는 방안이며, CXMT의 유통 가능 주식은 전체의 약 6%다.
시장에서는 매입으로 유통 주식 약 1%가 흡수되면 주가와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기대 효과이지 실제 주가 부양 규모가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주가는 10월 15일 5.24% 하락해 시가총액이 3조 위안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음 날 3.28% 반등하며 3조 위안을 회복했다.
실적 개선 전망이 기술 경쟁력까지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CXMT는 셀 면적을 줄여 집적도를 높이는 4F² 구조의 서버용 D램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미즈호증권은 제품 사양과 검증된 수율이 공개되지 않아 삼성전자의 2028년 양산 목표와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제품은 HBM이 아닌 일반 서버용 D램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같은 구조를 개발하고 있다.
KB증권은 양산 시점 기준 삼성전자와 CXMT의 공정 격차를 5~7년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