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 트윈스를 5-1로 꺾었다. 김도영이 홈런 두 개와 4타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LG는 6월 17일 광주 경기부터 KIA를 상대로 8연패를 기록했다.
선발 맞대결에서는 KIA 제임스 네일이 7이닝 1실점으로 버텼고, LG 앤더스 톨허스트는 5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LG가 먼저 점수를 냈지만, 2회말 해럴드 카스트로의 동점 솔로 홈런이 나오며 흐름이 바뀌었다. 이어 김도영이 장타를 보태 4타점을 책임졌다. 카스트로가 김도영 뒤 타순에 자리한 점도 LG가 김도영과의 승부를 피하기 어렵게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투수들의 제구가 흔들렸고 김도영이 실투를 홈런으로 연결했다고 평가했다. LG는 2023년과 2025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팀이지만, 1차전에서는 김도영을 막지 못했다. 김선빈과 나성범도 타선에 힘을 더했다. L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꺾은 두산과 달리 KIA는 선취점을 내준 뒤에도 중심 타자들의 활약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이번 승리로 준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다음 단계에 진출할 기회를 이어갔다. 앞선 네 차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994년 한화와 2004년 두산에 각각 2전 전패했고, 2006년 한화전에서는 1승 2패, 2011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에서는 1승 3패로 탈락했다. 과거 두 차례에는 한 경기를 이겼지만 시리즈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18일 예정된 2차전에는 KIA 아담 올러와 LG 임찬규가 선발 등판한다. KIA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하려 하고, LG는 KIA전 연패를 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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