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오쿠하라 노조미를 꺾고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 결승에 올랐다. 엑스포츠뉴스는 안세영이 17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35분 만에 오쿠하라를 2-0(21-16 21-8)으로 이겼다고 전했다. 3년 연속 결승 진출로, 대회 2연패까지 한 경기만 남겨뒀다.
안세영은 1게임 6-6에서 수비로 흐름을 가져와 11-7로 앞선 뒤 리드를 지켰다. 2게임에서도 초반부터 격차를 벌려 8점만 내줬다. 이번 대회에서 폴리나 부로바, 리네 크리스토페르센, 탄비 샤르마, 오쿠하라를 차례로 만나 네 경기 모두 게임을 내주지 않았다. 오쿠하라는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전 세계 1위로, 안세영은 그를 상대로 통산 5전 전승을 이어갔다. 올해 성적은 60승 1패, 승률 98.36%로 집계됐다.

경기 해설에서는 질리언 클라크와 스틴 페데르센의 평가가 엇갈렸다. 전 영국 국가대표 클라크는 안세영의 수비와 압도적인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안세영이 더 발전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왔고, 정상급 남자 선수들의 경기에서도 배우려 한다며 성공한 선수는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고 설명했다.
전 덴마크 대표팀 감독 페데르센은 2016년 전후 여자단식 선수들의 경기 수준이 더 높았다는 견해와 함께, 안세영이 압도적인 성적 속에서 동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언급했다. 훈련량과 몸 관리의 균형도 거론했다. 반면 클라크는 안세영이 지속적으로 발전을 추구한다는 점을 들어 그의 동기와 목표를 설명했다.
클라크는 안세영이 17세였던 2019년 프랑스 오픈 우승 때부터 두각을 드러낸 선수로 평가해왔다. 이번 덴마크 오픈은 안세영의 다섯 번째 출전이며, 앞선 네 차례 가운데 세 번 결승에 올랐다. 대회 전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통산 166주 지켰다는 점도 클라크가 언급했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페데르센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에서도 야마구치의 승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당시 안세영이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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